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 우주발사체 탐색·인양작전에 참가했던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작전에 참가했던 현장 지휘관들과 심해잠수사, 해군특수전단(UDT), 함정 승조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탐색·인양작전은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36일간 실시됐다.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이 투입됐다.
수중 인양작업을 실시했던 심해잠수사 신경준 상사는 “해저 작업 시 바닥의 진흙이 무릎까지 차고, 흙탕물이 눈을 가려 동체를 더듬어가며 이동했다”며 “다행히 잠수 전 육상에서 눈을 감은 상태에서 여러 차례 예행연습을 실시했고, 열심히 단련한 체력이 뒷받침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양작업 시 수중폭파를 담당했던 UDT 박기덕 중사도 “실제 인양체와 유사하게 제작된 모형을 가지고 육상과 수중에서 여러 번 실시했던 예행연습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실전 같은 연습이 성공적인 작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경기함’ 승조원 손권희 중사는 “처음 봤을 때 물 밖에 2m 정도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 쉽게 인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도착해 보니 수면 아래 구조물이 커서 바로 인양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결색작업을 실시하고, 가라앉을 것을 대비해 단정에 있던 부이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난구조전대장 강성원 대령은 “작전 투입 당시 야전에 처음 부임한 초임장교들이 상당수 포함돼 이들이 작전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며 “막상 작전이 진행되니 오히려 초급장교들의 눈빛이 달라지면서 맡은 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해 크게 놀랐다”고 했다.
이 장관은 “탐지에서 인양까지 완벽한 작전으로 우리 군의 탁월한 임무 수행 능력을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에 알린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36일이라는 작전 기간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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