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반등을 견인해 온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를 조사한 결과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3432건으로 전월(9만2044건)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거래량도 4월과 비교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 유형이 16.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오피스텔(12.4%), 상가·사무실(11.3%), 아파트(10.7%), 공장·창고(9.5%), 단독·다가구(1.9%), 상업·업무용 빌딩(1.7%)이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금액은 28조980억원으로 4월 대비 1.4%가량 줄었다.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만6964건, 14조9021억원으로 4월 대비 각각 10.7%, 10.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각각 22.3%, 60.6% 늘어나며 전체 유형 중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북(28.5%)과 강원(24.9%), 울산(22.5%), 충북(21.4%), 제주(14.9%)의 순서로 직전 달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1158건으로 4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39.3%), 울산(38.5%), 제주(36.4%), 서울(24.6%), 전남(16.7%)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서 거래가 늘어났다.
거래금액은 2조892억원으로, 울산(143.1%), 전남(90.5%), 대구(77.4%), 제주(61.1%), 강원(47.7%), 대전(28.9%), 전북(9.6%) 등 총 7개 지역이 4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 및 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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