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안에 명품 가방을 담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정정했다.
그러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조작이 전문인가, 습관인가.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식 유형과 흡사"라고 맹비난했다.
박 부의장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탑 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저도 더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며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당시 김 여사가 든 에코백의 내부 사진과 샤넬 파우치 사진을 비교한 바 있다.
이에 박 의장은 이날 "대통령 부인의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이 '샤넬 명품 가방'이라고 사실인양 단정 짓더니 '아님으로 보입니다'라고 슬쩍 오리발을 내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무조건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라며 "나중에 아니면 슬그머니 한 줄 해명 아닌 해명으로 넘어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그나마 한 줄이라도 해명하는 건 양반이다. 오히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떴다방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해보이지 않는다. 이런게 '조작'이다. 이런 게 국민 현혹하는 가짜뉴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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