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하루빨리 양평고속道 정상화 바라...원안 추진은 불법 강행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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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7-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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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서 27개 질문·의혹에 답변..."정쟁·괴담 벗어나면 사업 정상 추진"

  • 페이스북 통해서도 입장 발표..."예타 노선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법"

사진원희룡 장관 유튜브 캡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4일 유튜부를 통해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사진=원희룡 장관 유튜브 캡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하루속히 정쟁과 괴담에서 벗어나 정상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약 24분 길이의 영상에 출연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질문과 의혹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1일부터 국토부 홈페이지 양방향 소통 플랫폼 '온통광장'과 SNS 등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원 장관이 직접 답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장관은 '국가백년지계 국책 사업을, 본인을 임명한 대통령 공약 사업을 일개 임명직 장관이 백지화한 사유는 뭔가'라는 질문에 "그간 여러 의문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했음에도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납득해야 하는 사항도 납득 안 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며 "근거 없는 의혹과 가짜 뉴스가 전파되며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백지화를 결정했다면서 자신도 사업 정상 추진을 바란다"고 답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노선을 장관이 바꿀 권한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노선을 바꾼 게 아니라 (사업이) 중단된 것"이라며 "법에 정해진 절차상 검토 과정에 있는 것이고, 두 달 만에 바뀐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고속도로 사업을 통해 이득을 보는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를 어기고 개인정보를 취득할 수는 없다"면서 "토지소유자 정보는 노선이 확정되고 보상이 이뤄진 시점에 가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토부가 특정인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고속도로의 모든 교차로, 나들목 1㎞ 이내 토지를 전수조사해 정치인이 소유한 땅을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환영"이라며 "모든 정치인께서 동의한다면 전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해소되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이 '사실관계를 잘못 알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정쟁화를 중단한다면, 괴담의 진원이 해소된 것으로 사업을 재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관계기관들이 지적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점들을 무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을 강행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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