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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미얀마 2만 짯 지폐 새롭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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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7-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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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앙은행이 새롭게 발행하는 2만 짯 지폐 디자인 사진중앙은행 제공
미얀마 중앙은행이 새롭게 발행하는 2만 짯 지폐 디자인. (사진=중앙은행 제공)


미얀마 군부의 통제 하에 있는 중앙은행은 이달 31일 지폐 중 최고액면이 되는 2만 짯 지폐를 발행한다. 신지폐에는 권력과 행운을 상징하는 흰 코끼리가 그려져 있다. 8월 1일로 쿠데타 발발 2년 반을 맞이하는 가운데 군부는 전통적인 불교행사에 기대 권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만 짯 지폐는 현행 지폐와 교환하는 형식으로 발행된다. 현재는 1만 짯 지폐가 최고액면.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현지 통화가치 하락으로 야기된 고물가 속에서 새로운 지폐가 발행된다.

 

군사정부는 신지폐 발행 이유 중 하나로 수도 네피도에 높이 약 19m의 대리석 불상 건립을 내세우고 있다. 동 불상은 불교행사인 ‘와소 보름 축제’날인 8월 1일 완성,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

 

불상은 주변 시설을 포함해 모두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국가적으로 흰색은 중요한 색이다. 미얀마 국기에는 흰색 별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미얀마의 지리적, 민족적 일체화를 의미한다.

 

쿠데타 이후 군사정부에 반발하는 민주파 ‘국민방위대(PDF)’의 저항 지속으로 각지에 산재되어 있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군부는 정세불안을 이유로 비상사태선언 기한을 연장, 총선을 치르지 않고 있으며, 이달 말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나 이마저도 재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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