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재도전'이란 제목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오산시가 경기도 내 4개 시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전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는 달리 아쉬운 결과를 냈다"면서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 자족도시 오산의 밑바탕이 될 사업이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던 저 이권재로서도 이번 결과에 큰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공모는 오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커다란 침대 같은 도시라는 조롱 섞인 베드타운이 아닌 인구 30만 시대, 나아가 인구 50만 시대 경제도시 오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공모에 재도전하겠습니다. 2년 간격으로 다시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더 빠른 시간에 도전의 장이 펼쳐질 수도 있기에 부지런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록처럼 ‘시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경제 자족도시 오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다음 공모에서는 꼭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권재 오산시장,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재도전' 전문
오산시장 이권재입니다.민선 8기 오산시가 경기도 내 4개 시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전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는 달리 아쉬운 결과를 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 자족도시 오산의 밑바탕이 될 사업이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던 저 이권재로서도 이번 결과에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공모는 오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커다란 침대 같은 도시라는 조롱 섞인 베드타운이 아닌 인구 30만 시대, 나아가 인구 50만 시대 경제도시 오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저 이권재,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공모에 재도전하겠습니다. 2년 간격으로 다시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더 빠른 시간에 도전의 장이 펼쳐질 수도 있기에 부지런히 준비하고자 합니다.
오산은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메뉴팩춰링, 이데미츠 코산 등이 이미 오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향후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한 곳이 오산에 자리 잡을 예정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의 토대가 되는 16만㎡ 규모의 지곶산업단지 신규 물량도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았습니다. 많은 구매자가 오산에 지리적인 강점을 들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기업 유치가 이어지다 보면 중앙정부도 오산의 강점을 알아볼 것이고 한 발짝 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앞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와 공직자들부터 정신 무장토록 하겠습니다.
미래형 스마트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상생협력 핵심 거점, 연구개발을 위한 학계 인력풀 구축 등 오산시만이 갖는 지리적 강점 최대한 강조하고 부각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7월 28일 반도체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해당 간담회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에 나서겠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신 김학용 국회의원님께 축하 인사를 드리며 안성의 유치 성공전략도 벤치마킹해 보겠습니다.
저 이권재, 7전 8기의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록처럼 ‘시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경제 자족도시 오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다음 공모에서는 꼭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재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산시장 이권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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