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매출 줄지만 4분기 회복···연매출 30% 이상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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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7-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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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고객사의 구매 감소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판매 물량을 회복해 연간으로는 30% 중반 이상 성장을 예상했다.

장승권 LG에너지솔루션 재무총괄(상무)은 2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고 수준이 다소 높은 고객들이 있어 배터리 구매시기를 일부 4분기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종합적 3분기 매출은 일시적으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객사가 4분기로 구매 시점을 조정하는 이유는 2분기에 하락한 주요 배터리 광물 가격 영향도 있다. 원재료 가격 반영은 2분기 가량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광물 가격은 4분기 배터리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장 상무는 "손익관점에서는 물류비와 같은 주요 비용 항목에서 효율 개선 작업들을 집요하게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한 원가 혁신이 있을 것이다. 신규 증설 캐파(CAPA) 안정화와 생산성과 수율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관점에서는 상반기 대비 3분기는 개선 가능할 텐데, 연간 전체를 전망해보면 4분기가 조금 평상시와 다를 것 같다"며 "4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상당히 탄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미국 합작 공장의 가동 안정화로 하반기에는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기획관리담당은 "양산 초기(2022년 4분기)보다 생산 안정화가 많이 돼 하반기에는 라인 가동 속도를 높여서 연내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고객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나 하반기에는 생산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 크레딧을 제외하고도 수익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RA의 지속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이다. 제도 변동성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에 의존하지 않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자체적인 수익성 중심으로 성장을 실현해나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의 경우에 초반에는 정부 보조금이 기대와 상당히 괴리가 있어서 공장 건설 중단 등의 극약처방과 끈질긴 요청을 통해 IRA와 똑같은 제도를 적용받는 것으로 확인받았기 때문에, 스텔란티스와의 현지 합작 공장을 북미 지역 배터리 핵심 기지로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IRA 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대해서는 완성차 고객사와 크레딧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이창실 CFO는 "일부 IRA 쉐어링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서 전동화 판매를 촉진하고, 배터리 출하량을 증대하는데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는 각 OEM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과 각각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쉐어링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전체 차량과 배터리 판매를 선순환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어 고객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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