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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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7-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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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천화동인 7호를 압수수색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전직 기자 출신인 배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배씨에게 대장동 사업에 자금을 출자하게 된 경위와 수익금 121억원이 범죄수익임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점 등을 근거로 배당수익이 범죄수익인 점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개발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천화동인 7호 명의로 1000만원 가량을 출자했다. 이후 배씨는 배당으로 약 121억 3000만원을 받았다.

배씨는 같은 기자 출신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를 토대로 대장동 사업에 참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배씨는 김씨에게 민간업자인 남욱씨와 정영학씨 등을 소개해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선을 위해 언론에 ‘허위제보’를 한 혐의도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씨 등이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제보했다는 의혹이다. 남씨가 당시 YTN 기자였던 배씨에게 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제보하고 배씨와 같은 언론사 기자가 이를 보도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배씨를 조사해 해당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천화동인 6호 실소유 의혹을 받는 조우형씨와 함께 신병 처리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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