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급등하던 이차전지 관련 주들이 폭락한 가운데 LS 그룹 계열사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날 전일 대비 1375원(29.86%) 오른 5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4605원) 대비 455원(9.88%) 오른 506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 이날 오전 11시 18분 상한가를 쳤다. 이로써 LS네트웍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LS 그룹주인 LS전선아시아도 전일 대비 2200원(29.97%) 오른 954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시초가는 전일(7340원) 대비 10원(0.14%) 오른 7350원이었지만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장마감 직전인 오후 3시 19분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LS그룹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호재는 전선업 재평가와 이차전지 사업 진출이다. 앞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S일렉트릭은 증권사들로부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고 NH투자증권(9만원→14만원)과 신한투자증권(7만9000원→13만7000원)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지주사 LS의 목표주가를 30∼40% 상향했다. 또 LS그룹이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선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선 생산능력 확대,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이차전지 재활용 진입 등 성장 부문으로의 확장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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