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방문한 尹 대통령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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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7-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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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어업인·시장 관계자 만찬… 붕장어 비빔밥 '먹방'

윤석열 대통령 내외 자갈치시장 찾아 상인들 격려
    부산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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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빚어진 우리 수산물 안전성 논란을 두고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 내 식당에서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가진 만찬에서 한 상인이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자갈치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 먹방'을 시연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만찬에 배석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정전협정 70주년인 같은 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후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수산물 시장을 찾아 민심을 달래려는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자갈치시장을 둘러보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가 차에서 내리자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윤석열,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도 시장 입구부터 시민들과 악수했고, 상인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또 시장으로 들어와 횟집에 들러 새우, 전복 등을 둘러봤다. 김건희 여사는 반대편 가게에 생선 이름을 묻기도 했다. 상인이 성게와 새우를 들어 보이며 "여사님도 하나 골라보세요"라고 하자 성게와 새우를 만져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게 장어인가, 아나고(붕장어)인가? 이게 (중량이) 얼마쯤 되나"라고 묻자, 상인은 500g 정도 된다며 붕장어를 뜰채로 건져냈다. 윤 대통령은 붕장어를 맨손으로 잡다가 미끄러지자, 손수건을 이용해 잡으며 "이게 막 붙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인이 오징어가 제철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이것을 포로 떠가지고, 잘게 해서 싸 먹기도 하고, 포로 해서 그것은 따로 구워 먹을 수 있게"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수행원들은 해당 가게에서 오징어 등 해산물을 구매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제작에 참여한 '부산이지 레디' 키링을 꺼내 시민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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