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올림픽…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내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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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7-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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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158개국, 4만3232명 참가…코로나19 이후 국내 최대 규모

  • 폭염, 폭우, 감염병, 해충 등 안전 최우선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사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축제이자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1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다.
오는 12일까지 여의도의 약 3배, 축구장 1200개를 합쳐 놓은 크기에 달하는 8.84㎢에서 열리는 새만금 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에서 4만3232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새만금 잼버리는 문화강국,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할 좋은 기회이자 ‘기회의 땅’인 새만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호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회 기간에는 개·폐영식을 비롯해 문화교류의 날(6일)을 통해 참가한 세계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함께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38종, 60여개의 영외 프로그램은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한다.
올해 새만금 잼버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안전이 성공 개최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다행히 큰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더운 날씨에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야 한다.
행사장에는 그늘시설(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곳), 57개의 안개분사시설이 설치됐고, 7곳의 폭염대피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영지 내 100개의 간이펌프시설과 가로·세로 15m, 깊이 1.5m의 인공 구덩이를 통해 배수가 진행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한다. 잼버리병원은 일일 176명의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식중독균 신속 검사와 식중독 발생 시 즉각적인 원인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잼버리 경찰서와 잼버리 소방서가 24시간 운영되고, 1일 평균 225명의 경찰인력과 123명의 소방공무원이 각각 투입돼 안전한 잼버리 개최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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