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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총리직 사임 의사 밝혀... 후임에 장남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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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나오히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7-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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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캄보디아 총리실 홈페이지
사진=캄보디아 총리실 홈페이지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총리직을 사임, 장남인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한다는 방침을 26일 밝혔다. 23일에 실시된 7대 하원의회선거 결과가 확정되는 8월 22일 이후에 새로운 총리가 탄생할 전망이다. 현지 각 매체가 보도했다.

 

훈 센 총리는 구 폴 포트 정권 붕괴 후인 1985년 총리직을 맡은 이후 약 39년에 걸쳐 캄보디아 정치의 실권을 장악해 왔다.

 

퇴임 결정 이유는 세대교체와 함께 장기적인 국가안정을 위해서는 지금이 퇴임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남의 총리 취임에 관해서는 여당인 인민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총선 이후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말해,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정당한 권력승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훈 센 총리는 퇴임 후 신 정부와 새 총리의 정치에는 간섭할 뜻이 없다고 말했으나, 한편으로 인민당 대표나 국왕 직속의 최고추밀원 의장 등 요직은 계속해서 맡는다는 방침이다. 현 상원의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이후는 상원의장직에 취임해 국왕 부재 시 국왕 대행을 맡는다는 계획으로, 정계를 은퇴할 뜻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훈 마넷 차기총리는 1999년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영국 브리스톨 대학 등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1년 12월 총리 후보로 인민당의 지지를 받았으며, 육군사령관 등 주요 국방분야 경력이 풍부하다. 아울러 2022년 2월에는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대신과 회담하는 등 외교분야에서도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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