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심뇌혈관질환 지휘본부인 1000억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이 확정돼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국가 보건의료 기반산업의 3대 축을 완성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중풍,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전세계 사망원인 1위다.
국내에선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하면서 고령화로 2015년 기준 사회·경제적 비용만 20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16년 만에 장성에 연구소 설립이 확정됐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국가 연구기관으로 국비 1001억원을 들여 장성 남면 일원 약 1만 9800㎡ 규모로 설립된다.
지난해 25억 원으로 기본조사 설계를 마치고 2024년 부지 매입과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9년 완공하게 된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는 지휘본부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 △연구 기반시설 구축 및 활용성 확대 등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국립 연구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체계를 구축해 관련 의료비를 낮추고 기초연구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첨단 의료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대응 및 극복 연구를 전담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만25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고, 지역 대학과 병원, 기업과 협업으로 지역 활력 증진과 인구 유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첨단 의료산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마중물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의료산업을 견인하는 국가 보건의료 기반산업의 3대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의료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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