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1일 오전 9시,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지난달 16일 오후, 강원도 횡성에서 어깨 부위를 벌에 쏘인 50대 여성이 숨졌고,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전남 고흥에서 60대 남성이 지붕 처마 보수작업 중 벌에 쏘여 사망했다.
7월 넷 째주 들어 벌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벌써 3명에 달하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발령인자 등을 분석하여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하는 등 2단계로 운영한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78.8%가 7월~9월 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인명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한 해에만 벌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439명에 달했다. 8월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에 이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