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293곳 전수조사...'순살 아파트' 사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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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8-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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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했다 다시 오른 서울 아파트값 전고점 가격의 87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하며 바닥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값이 직전 최고가가 형성됐던 당시 아파트값 즉 전고점 가격의 8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6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20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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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가 LH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현재 해당 방식을 적용한 단지는 293곳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만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LH 발주 현장과 달리 민간 아파트에서는 주거동에도 무량판 공법을 채택한 경우가 많아 사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모두 293개로 조사됐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국토부는 이달 293개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 점검 일정을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사는 설계도, 구조계산서 등을 분석한 뒤 비파괴 검사를 통해 철근 누락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가 발생될 경우 정밀안전진단 등을 거쳐 보강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무량판 구조 적용 민간 아파트에 대한 보강 조치와 안전진단 점검 결과가 나오려면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H의 91개 무량판 단지 전수조사 결과도 정부가 지난 5월 조사에 착수한 뒤 결과가 나온 지난달 31일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특히 민간 아파트 가운데는 지하주차장은 물론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곳이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외벽이 붕괴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의 경우에도 주거동이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이었다.

정부는 아파트 준공 후 2∼4년 주기로 정밀안전점검을 받기 때문에 2017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이번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미 정밀안전점검을 한 차례 이상 거쳤기 때문에 안전에 별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LH가 무량판 구조를 적극 도입한 시점도 2017년이다.

다만 기준시점인 2017년 전 준공단지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경우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는 더 확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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