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일본과의 후쿠미사 오염수 방류 후속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안에는 한·일 간에 추가 실무기술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중에는 할 수 있도록 우리 쪽에서 제안한 상태고 일본 측에서 곧 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일본 측과 적극적으로 일정과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구체적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윤 국장과 가이후 아쓰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한·일 대표단은 일본에서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박 차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선 "정부에서 직접 얘기를 듣거나 파악한 것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고체화를 고려하지도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박 차장은 "일본 정부는 2013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오염수 처리방안을 검토했고, 오염수를 고체화해 지하에 매립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아울러 전날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주요 내용을 반박했다.
달로키베레스 교수는 인터뷰에서 일본의 이번 방류 결정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정당성 원칙인 'GSG-8' 원칙이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차장은 이에 "IAEA는 종합보고서에 일본 정부가 정당화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따랐다고 기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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