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회는 지난 31일 전북도청 정문에서 대한노인회 군산지회(회장 이래범)에서 주최한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집회’에 4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참석하여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노인회 군산지회, 군산시 이·통장협의회, 군산시 새마을회, 군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등 400여 명의 시민과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전라북도지사에 '김제의 새만금 소유권 주장 도발행위 규탄'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영일 의장은 “폭염경보가 발령되었음에도 지역의 큰 어르신인 대한노인회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전라북도청 앞에 모인 것은 새만금 관할권에 대한 군산시민의 마음이 더 뜨겁게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며 “김제의 무분별한 관할권 주장으로 인해 야기된 분쟁이다. 총칼만 안 들었지, 군산과 김제는 영토 전쟁 중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김제는 2호 방조제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새만금 동서도로와 군산새만금신항만마저 내놓으라고 하고 있다”며 “막가파식 땅 싸움에 재미가 들렸는지 이제는 천 년 전 역사와 일제강점기 치욕까지 들먹이며 고군산군도까지 본인 관할권이라고 한다. 이런 김제에게 군산새만금신항을 빼앗기면 군산의 운명이 바뀐다”고 토로했다.
“김제가 8월에 개최되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 4차 회의에서 군산 땅인 군산새만금신항을 김제로 결정해달라는 취지의 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며 “2호 방조제를 빼앗길 때처럼 앉아서 당할 수 없다.김제에게 단 한 평의 땅도 강도 바다도 약탈당할 수 없다. 전라북도지사는 명확하게 군산 관할이라고 결론을 내리던지,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을 멈추게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의원, 집행부, 시민이 똘똘 뭉쳐 새만금을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지켜내 전북의 도약과 새만금의 위대한 미래를 창조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집회를 주최한 이래범 회장도 “무더위 폭염에도 군산새만금을 지키기 위해 한뜻으로 모였다"며 “군산의 행정력으로 관리하는 비안도·두리도 사이에 건설되어 군산 관할임이 틀림없는데도 김제의 행태는 일본보다 더하다”며 군산이 없으면 군산새만금신항도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군산시의회에서 새만금 관할권에 대한 시민들의 뜻과 의지를 결집시킬 것을 집행부에 촉구하여 군산새만금신항 걷기대회 개최에 이어 이번 새만금 관할권 사수 집회를 적극 지원하였으며 지역분쟁을 조장하는 김제의 갈라치기식 새만금 관할권 주장을 제재할 것을 전라북도 등 관련 기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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