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신청사 건립 관련 상주시장 주민소환 찬·반 충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3-08-02 13: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좌로부터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손요익 사무국장 민경삼·남태우 회원이 삭발식을 강행하고 있다 사진피민호 기자
왼쪽부터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손요익 사무국장, 민경삼·남태우 회원이 삭발식을 강행하고 있다. [사진=피민호 기자]
 
윤문하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피민호 기자
윤문하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피민호 기자]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회원 등 20여명은 지난 1일 상주시브리핑센터에서 강영석 상주시장 주민소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신재숙 공동대표 낭독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강영석 상주시장을 남은 임기 동안 계속 직을 유지시켜 줄 수 없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주민소환을 통한 해임 절차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켜본 강 시장의 시민무시 행정과 독선적인 직권남용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폐단을 사전에 없애고 시민 불복종과 주권회복을 위해 주민소환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민소환 사유로는 “신청사건립 사업 추진에 있어 민주적 기본 절차가 배제됐고 시민여론을 호도한 바 있으며, 부지선정에 있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졸속 추진으로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시민들이 의혹을 갖는 신청사부지 선정을 원점 재검토할 것과 시청이전 필요성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서면으로 답변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도 주민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변경해 강행함으로써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사회적 갈등 비용만 증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더 이상 상주시 행정을 맡길 수 없다”며 주민소환 서명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이날 입장문 발표에 앞서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손요익 사무국장과 민경삼·남태우 회원이 삭발식을 강행했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는 2일 지회 강당에서 회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강영석 상주시장 주민소환 반대 입장에 관해 윤문하 상주지회장의 낭독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이라는 단체에서 상주시장 주민소환 서명활동을 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신청사 건립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역대 시장들이 1316억원의 기금을 적립하면서 추진해 왔던 상주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오다가 올해 5월 시민의견 87%의 찬성으로 건립부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통합신청사 건립부지는 찬성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공감 속에 결정됐기에 몇몇 사람이 임의로 단체를 만들어 통합신청사 건립 반대를 이유로 시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은 결단코 정당한 주장이 아니며 탄핵의 이유도 될 수 없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통합신청사 건립을 찬성하는 시민들은 묵묵히 성공적인 건립을 바라고 있는데 그럼에도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처럼 왜곡과 잘못된 내용으로 시장을 탄핵하겠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통합신청사 건립에 대해 누구나 찬성이나 반대는 할 수 있지만 합당한 명분도 없이 선거권에 의해 절대 다수표로 선출된 상주시장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시장을 선택한 모든 시민들과 통합신청사 건립을 찬성하는 시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에 상주를 망신시키고 시민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로서 임의단체 구성원들에게 “상주시장 탄핵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 “우리 모두는 통합신청사 건립을 원할 뿐 상주시장 탄핵은 강력히 반대한다”, “통합신청사 건립을 찬성하는 모든 시민들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지 마라”라고 요구했다.
 
상주시노인회는 “우리의 뜻과 함께하는 모든 기관, 단체, 시민들과 총연대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탄핵 반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