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서아프리카 니제르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로 조정했다.
이날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니제르 내 쿠데타 발생에 따라 현지 정세 및 치안 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니제르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니제르는 일부 국경과 공항이 폐쇄됐고, 수도 니아메 시내에서 방화 및 약탈 등이 발생하고 있어 치안이 악화된 상태다.
그러면서 "현지 동향을 지속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 세력이 지난달 26일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한 뒤 구금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니아메에서 군부 세력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가두 행진을 하던 중 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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