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모친상…빈소 없이 장례 조용하게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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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8-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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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수해방지 범정부 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수해방지 범정부 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빈소를 차리지 않고 조용하게 장례를 치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장관의 모친은 지난 1일 별세했다. 부고를 내지 않고 ‘조용한 장례’를 위해 빈소조차 차리지 않았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열렸다.

고위 공직자가 경조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 장관처럼 부모상에 빈소까지 차리지 않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수재민들의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전국적인 폭염과 휴가 시즌이 겹친 시점에 모친상을 알리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폐를 끼칠 수 있어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모친은 향년 89세로 지병을 앓고 있었다.

이 장관은 행안부 내부에도 모친상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관은 2일 오후 8시에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에서야 허승원 행안부 비서실장에게만 모친상을 알리고 함구령을 내렸다. 이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공동위원장이다.

모친상이 행안부 내부에 알려진 건 개영식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대응 과정에서였다. 이 장관은 개영식 참가자 수십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3일 오전 1시 30분 실장급 공무원을 현장에 급파, “현장을 살핀 후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당한 장인상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 바 있다.

이 장관은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면 모친상 소식이 알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가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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