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창사 이래 2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레드캡투어는 3일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79억원,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 14.7%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안정적인 B2B(기업 간 거래) 거래처를 기반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감가상각률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를 양적 성장을 통해 극복했다.
신규 차량 렌탈계약의 증가로 보유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차량 대여매출은 486억원을 기록해 13.2% 증가했다. 중고차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했고, 관련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했다.
현재 레드캡투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전체 보유차량의 36.4%에 달한다.
레드캡투어는 "올해 신규 등록차량 기준으로는 62.9%가 친환경차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대여계약 확대에 속도가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출장에 특화된 여행사업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후 4분기 연속 흑자폭을 확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송출인원은 5만8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1.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0만6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82.9% 증가했다.
출장업무관리시스템(BTMS4.0) 등 전문서비스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판매채널 확대가 실적 회복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드캡투어의 출장업무관리시스템(BTMS4.0)은 △종합통계기능 △OBT(온라인 예약 툴)를 통한 실시간 조회·예약 △원스톱 서비스(내부규정·출장품의·비용처리) 등 관리자와 출장자 모두의 편의성을 고려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차별화를 기반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신규 B2B 거래처를 집중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레드캡투어의 설명이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실적은 수익성에 기반한 신규 거래처 확대의 성과로, 향후 보다 정밀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중심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반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총 배당금 규모는 17억원, 시가배당률은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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