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탁 경남은행장 횡령사건 공식 사과···"고객 피해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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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8-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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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NK경남은행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왼쪽 여섯째)이 3일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견된 횡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있다. [사진= 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이 최근 확인된 직원의 사문서 위·변조 등 불법적 방법을 통한 횡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3일 밝혔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지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님께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하겠다. 횡령 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은행 피해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은행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시스템 전반을 디테일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준법감시 전문인력을 보강해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내부고발 포상금 제도 등 인적 감시기능을 보안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 실시도 검토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현재 56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져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은행에서 횡령을 저지른 직원은 약 15년간 같은 업무를 맡았던 부장급 직원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차주의 자금인출요청서 등을 위조하고, 상환된 대출금을 가족 등 제3자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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