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0.25%p 인상한 연 5.25%…15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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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08-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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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뱅크오브잉클랜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중앙은행 뱅크오브잉클랜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4회 연속 인상해 15년 만에 최고치로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로 0.25% 포인트(p)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4월 기준금리 연 5.25% 이후 최고 수치다.

BOE는 지난 2021년 12월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고 연 0.1%에서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 높아진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 상승률(6월)은 연 7.9%로 BOE 목표인 연 2%의 거의 4배 정도다. 다만 해당 물가 상승률은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번 기준금리에도 이러한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기준금리 인상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이다. 로이즈 은행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경제문제연구소(IEA) 회원 트레버 윌리엄스는 "금리를 더 올려봐야 물가 상승률을 더 빨리 낮추지는 못하고 경제에 타격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전날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기대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터널 끝에 불빛이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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