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이달 12일까지 예정대로 계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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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8-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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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대표단 회의서 계속 진행 결정…영국·미국은 5~7일 철수

  • 정부·조직위, 폭염 등 안전관리 강화…영외 프로그램은 전국으로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속출, 대회 운영 미숙 등으로 일부 국가의 퇴소가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가 예정대로 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을 통해 “각국 대표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긴급 지시했듯이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퇴영국 대원 등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는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여명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한다”며 “제가 현장을 불시 점검한 결과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이고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참가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한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 오늘 104대를 추가 배치하고, 국방부는 1124평 넓이의 그늘막과 캐노피 64동 등을 설치했다”며 “의료인력도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을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5일 0시 기준 참가인원은 총 153개국, 4만2593명”이라며 “잼버리 조직위는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참가자들의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계속 제기되고 있는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화장실 청소 스케줄표를 만들어 위생상황을 점검, 위생상태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국가의 퇴소와 관련,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BBC 보도와 같이 4400여명이 참가한 영국, 1500여명이 참가한 미국이 퇴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며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교통편의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영국의 경우 오늘부터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소를 진행하고, 미국은 5일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철수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직위는 영국 미국과 함께 퇴소했다고 알려진 싱가포르(67명), 퇴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벨기에 및 독일 등 또다른 국가의 퇴소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앞서 필리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잼버리 기간 동안 일정을 소화하며 남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조직위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대회 중단을 권고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주최국이 모든 행사를 책임진다”며 “세계연맹은 행사를 끝까지 치르겠다는 한국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새만금 잼버리 부지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이처럼 폭염 지속으로 인한 온열환자와 대면접촉에 따른 코로나19 환자 발생, 열악한 영내 상황 및 부족한 편의시설, 여기에 국내외 비판여론 비등, 일부국가의 퇴소 등으로 중대 위기를 맞았던 새만금 잼버리는 여러 가지 개선점을 숙제로 떠안은 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다만 폭염 등 현지 사정과 퇴영 국가의 상황을 감안, 프로그램 조정 및 전국으로의 영외 프로그램 확대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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