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맞은 5G... 알뜰폰·비통신이 시장 주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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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8-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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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5G 회선 증가 207만... 전년 동기 대비 160만 적어

  • 5G 시장 포화로 성장세 둔화... 알뜰폰, 5G 서비스 등 성장 기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올해 상반기 5G 성장세 둔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가입회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속도는 전년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5G 가입 회선이 LTE를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는 내년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알뜰폰 사업자의 5G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이동통신 3사도 5G 기반 신규 시장을 개척하면서 시장 전반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5G 가입 회선은 3076만489회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만3991회선 늘었다.

단순히 계산하면 매월 50만회선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반기별로 나누면 사정이 다르다. 올해 상반기 늘어난 5G 회선은 207만1146회선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347만2845회선, 지난해 상반기 367만1322회선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동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SKT)이 올해 상반기 127만9983회선 증가해 가입 회선이 가장 많이 늘었다. 5G 시장 점유율도 47.7%로 가장 높다. KT는 76만3884회선, LG유플러스는 54만3175회선 늘었다. 5G 시장 점유율은 각각 29.95%와 21.47%다. 알뜰폰 사업자는 이 기간에 11만4104회선 늘었으며, 6월 기준 점유율은 0.88%다.

삼성전자 5세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과 아이폰 15 제품군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하반기에 가입 회선이 더 늘어나도, 전년 수준 성장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 이유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5G 수요 역시 포화상태에 이른 점이 꼽힌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알뜰폰의 5G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정부 지원도 적극적인 만큼 5G 통신 시장 전반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 역시 기존의 통신 중심 사업 구조를 융합 사업으로 개편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는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로봇 등 신규 사업에 5G 인프라를 접목하는 등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다. 특히 향후에는 사물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 회선도 LTE에서 5G로 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시장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스마트 기기와 사물인터넷 회선 등을 제외한 고객용 휴대폰 회선 점유율은 SKT가 41.42%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5%포인트(p) 감소했다. KT는 24.36%(-0.77%p), LG유플러스 19.78%(-0.55%p), 알뜰폰 14.44%(+2.38%p)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속 감소하는 반면, 알뜰폰은 성장을 이어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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