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서울 분당 서현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시민을 죽거나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20대 피의자가 범행 전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피의자 최모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
최씨는 앞서 발생한 '신림동 살인'을 비롯해 범행 한 달 전부터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포렌식이 마무리된 게 아니어서 현재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포렌식이 마무리되면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는지 등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이다.
최씨는 흉기 난동 직전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2층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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