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글로벌인재대학 학생 20명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영남대 글로벌인재대학은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글로벌인재대학 해외자원봉사대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 유치원과 장애인복지시설, 양로원 등을 방문해 부채만들기와 그림그리기 등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파견 기간 중 사마라칸트국립대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교실, 한국음식 만들기, 전통춤 배우기 등을 통해 문화교류 활동도 했으며, 두 대학 학생들이 함께 캠퍼스 인근에서 환경정화 캠페인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다녀온 박예지(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학생은 “2학년 때 베트남 봉사활동에 이어 두 번째 해외봉사활동이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지 유치원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좋아해주셔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전공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베트남 봉사활동은 지자체와 지역 청년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청년의 글로벌 공헌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손을 잡은 것이다. 경산시와 영남대를 비롯한 지역 7개 대학 재학생 30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 고아원에서 교육 봉사활동과 지역 급식 지원활동을 펼쳤으며, 동나이성 지역의 락홍대학교 학생들과의 문화교류와 워크숍 활동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호치민 주재 한국기업과 경북 호치민사무소, 새마을재단 호치민사무소 등 한국의 베트남 거점기관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해외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히고, 세계시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다. 특히 개도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세계인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의 헌신적 노력으로 일군 과실을 향유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주변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봉사활동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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