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율 제14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신임 원장이 정보·통신·방송 분야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 추진, 혁신 방안 연구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전문 기관인 KISDI가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배 원장은 7일 열린 취임식에서 △정보·통신·방송 정책 효율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과 혁신 방안 연구 △디지털 정부 서비스 품질과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술·서비스 모델 연구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ICT(정보통신기술)정책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강조했다.
배 원장은 "우리나라의 정보화 및 정보·통신·방송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KISDI가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ICT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필요한 중추적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 사회적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미래를 예측하고 지능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맥락에서 기관 운영의 중점 방향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정부 서비스 구축, 선진 정보통신 전문 연구기관으로 기관 위상을 정립 등을 꼽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비롯해 지식 정보 확산 시스템 구축, 디지털 플랫폼 정부 관점에서 정보통신 정책의 조기 정착을 위한 효율적 지원 등도 중점 운영 방향으로 선정됐다. 배 원장은 신성장 4.0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원 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 원장은 "기관 경영 혁신 차원에서 고객 중심의 경영 체제 구축,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윤리경영 체제 확립,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혁신 및 경영성과 향상을 위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정보·통신·방송 분야 동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겠다"면서 "KISDI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진출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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