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경상수지가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흑자 기조를 나타냈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3개월과 2개월 째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월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3개월만에 흑자(1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 19억3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는 39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지난 5월(18억2000만달러)에 비해 2.2배 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9억1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운송수지는 전월 적자(3억5000만달러)에서 소폭 흑자(2000만달러)로 전환했다. 여행수지는 1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8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14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 9억달러 흑자에서 42억3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금융계정은 47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2000만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해외투자가 61억2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3000만달러 줄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2억6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69억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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