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올해 2분기 주요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보다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 0.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별도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3조1192억원, 영업이익 3791억원, 순이익 272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B)는 매출 1조683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 5.8%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AI버스 등 신사업 성장세 지속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SKT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 SKB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81만명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SKT-B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통신 시장 리더십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SKT는 올해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했다. 특히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1달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 위한 동맹...AI 컴퍼니 전환도 속도
SKT는 최근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하고 각사의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T는 에이닷에 적용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고도화를 통해 단답형 대화 대신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Multiturn Dialog)'를 추가하는 등 AI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난 6월 말 에이닷(A.)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결합해 '챗T'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은 챗T를 통해 특정 분야 전문 지식에 대한 더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주 가치 향상 위한 환원 정책 본격화
SKT는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가운데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SKT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원 SKT 최고 재무 책임자(부사장)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외부 협력과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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