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대원들이 서울 등 전국 8개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했고, 폐영식도 서울에서 치르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참가대원들의 안전한 이동과 행사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새만금 행사장에서의 철수단계부터 숙소가 마련된 지역으로의 이동, 서울에서의 폐영식, 마지막 인천공항 출국까지 전 단계에 걸쳐 긴급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철수단계에서는 잼버리대원들이 완전히 행사장을 떠날 때까지 기존 배치된 소방력을 유지하고 철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잼버리대원들이 텐트를 정리하고 짐을 챙겨 버스에 탑승하는 과정까지 소방관들이 밀착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배정된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 중에 휴게소 혼잡상황에 대비하여 구급차량과 소방대원을 휴게소에 전진 배치한다.
잼버리대원들이 묵게 될 수도권과 충청권의 비상대피 숙소에 대해서는 긴급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숙소에는 소방력을 사전 배치하며 순찰 등을 강화한다. 혹시 모를 잼버리대원들의 식중독, 음식 알러지 등에 대비해 관련 구급의약품을 확보하고 병원 이송대책도 마련한다. 또한 지역별로 마련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현장에도 소방관을 배치하여 안전을 강화한다.
8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치러지는 폐영식과 K-팝공연장에서의 다중인파 밀집사고에 대비해 가용한 소방력을 총동원하고 다수사상자 대비 응급의료상황에도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전국단위의 소방력 동원도 고려하고 있다.
폐영식 이후 8월 12일 이후 대원들이 출국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의 혼잡상황에 대비해 인천공항 소방안전대책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잼버리행사를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소방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소방이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을 떠날 때까지 가장 근접해서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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