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일부 미국 대형 은행의 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스(Baa1→Baa2), 프로스퍼리티 뱅크(Aa3→A1) 및 BOK 파이낸셜(A3→Baa1), 어소시에이티트 뱅크코프(Baa2→Baa3) 등 미국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아울러 BNY멜론, US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및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일부 대형 은행을 잠재적인 강등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
무디스는 “다수 은행의 2분기 실적은 수익성 압박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얕은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으며 은행들은 금리, 자산 및 부채 관리로 인한 더 큰 위험과 싸우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미국 당국이 금융권 안정을 위해 긴급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지역은행에서 예금이 빠른 속도로 인출됐다.
특히 무디스는 캐피털원,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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