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에 헴프 생산 기반 조성...산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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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8-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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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일 헴프 공모 2개 사업 선정, 국비 55억원 확보

  • 헴프 생산기반 확충...고부가가치 창출 및 고소득 대체작목 육성 기대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위치도 경상북도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위치도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안동시가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이하 ‘센터’)과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하 ‘클러스터’)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서류 심사, 현장 평가, 발표 심사를 거쳐 사업 계획의 적정성, 부지 확보 및 입지 조건, 사업 운영 주체, 지자체 정책 연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센터와 클러스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하에 헴프 생산 기반 확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있어 연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30억원), 클러스터는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입해 안동 풍산읍에 소재한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2개 사업 부지를 연접해 각각 3000㎡ 규모로 조성한다.
 
센터는 헴프 연구 분석, 제품 개발 연구 시설과 제품 생산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게 되며 클러스터는 종실·섬유용 헴프 재배 장비, 가공 시설 등을 구축한다.
 
클러스터에서 헴프 원물을 수매해 세척·건조, 절단·분쇄 및 탈각 등 기초 공정을 거친 후 센터에서 용도별로 추출·농축, 분말화 등의 공정을 거쳐 섬유·화장품·건축·식품 소재로 제품화할 계획으로, 향후 시설구축 후 운영 전담기관을 지정해 위탁 운영한다.
 
한편 국산 헴프는 주로 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 동물용 사료, 건강기능식품 소재 용도로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착유한 오일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수입품이 월등히 저렴하지만 운송 과정에서 산패·식품 안전성 문제가 있어 현재는 국산 오일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도는 2022년 말 기준 180농가에서 87헥타르(ha)를 재배하는 헴프 주산지로 전국 재배 면적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헴프 재배의 집단화·기계화를 통한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 협력을 통한 산업화 기반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및 고소득 대체작목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헴프는 수입산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2~3배 이상 높아 단순가공보다는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사업으로 발전하면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다”면서, “헴프의 우수성과 잠재 가치를 최대한 발굴하고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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