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8일 결정했다.
과방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서 채택과 자료 제출,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청문회를 마친 뒤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애초 국민의힘은 법정 기한이 끝나는 오는 16일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충분한 준비 기간 확보를 위해 오는 21일 이후 열어야 한다고 맞서며 대립했었다. 여당은 방통위 운영을 위해 조속히 다음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치고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증인 출석 및 자료 제출 요청 등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정치 공세에 가깝다고 깎아내리면서 이 후보자가 미래 지향적인 방송 정책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언론 탄압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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