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7일 올해 자동차 수출대수가 500만대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년보다 최소 47% 증가한다는 추산. 전기차(EV) 등 ‘신에너지차(NEV)’ 수출급증이 전체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이둥수(崔東樹) 비서장이 ‘위챗(微信)’ 공식계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승용차, 트럭, 버스, 특수차량) 수출대수는 최근 급속도로 확대돼 2021년은 전년 대비 2배인 218만 7000대, 2022년은 55% 증가한 340만대로 확대됐다. 추이 비서장은 중국제품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해외의 공급부족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가 최근 2년의 수출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러시아 수출이 호조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34만 3000대. 이 중 자체 브랜드 차는 59% 증가한 72만 2000대. 특히 NEV의 수출증가가 전체를 끌어올렸다.
자체 브랜드 제조사별로는 상하이자동차그룹이 25만 655대로 최다였으며, 체리홀딩스그룹이 13만 7825대, 창청자동차가 10만 2542대, 저장지리홀딩스그룹이 9만 94대, 비야디가 3만 9087대.
시장별 자체 브랜드 차의 수출대수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14만 7777대로 가장 많았으며, 멕시코 5만 3733대, 호주 5만 3267대, 영국 4만 8859대, 사우디아라비아 4만 4441대 순. 일본에 대한 수출은 617대이며, 비야디(577대)가 주로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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