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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경상권 등 1만명 사전 대피…KTX 운행중지·항공기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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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8-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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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대피한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대피한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경상권과 전남 등지에서 1만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전 6시 기준 일시 대피자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373명이라고 밝혔다. 경북이 635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73명, 전남 941명, 부산 328명 등이다.

항공기 결항은 14개 공항 337편이고, 여객선 98개 항로 128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47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도로 389곳, 둔치주차장 252곳, 하천변 499곳, 해안가 166곳 등이 사전 통제됐다. 아울러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 상태다. 백두대간 국립수목원은 9∼11일 휴원한다.

중대본은 이날 안전안내문자에서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하천, 해안가, 계곡, 급경사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침수·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대피 명령 시 즉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카눈은 경남 통영 남쪽 100㎞ 해상까지 북상해 상륙을 앞뒀다. 이날 오전 6시 통영 남쪽 10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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