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尹, 실시간 대응 "가용 자원 총동원, 인명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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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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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중대본 중심 대응...한 총리 "주민들 선제적 대피"

윤석열 대통령 태풍 카눈 긴급 점검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2023-08-08 18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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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에 집중했다. 대통령실은 카눈이 북한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11일 오전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전화나 서면 등으로 태풍 관련 실시간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중대본의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지는 않았다. 현재 중대본을 중심으로 태풍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회의를 위한 회의'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재난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장"이라며 "현장에서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관들이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서 뭔가 조금 부족할 때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도와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중앙정부가 나서도 조금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때 대통령실이 나서서 전반적으로 국가 총력전을 벌여야 되는 것"이라며 "그런 비례의 원칙에 따라서도 저희가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 후 내륙지역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해 11일 북한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해상에서 한반도에 접근할 당시 강도 '강'을 유지했지만 상륙하면서 강도 '중'으로 내려앉았고 점점 세력이 약해지는 상황이다.

다만 다소 느린 속도인 시속 20~30km로 북상하며 많은 비를 뿌려 예상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오전 기준 12개 시·도에서 83개 시군구, 7797세대 1만641명을 일시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서 반드시 대피토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 발동도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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