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에 따르면 전북 체류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안전을 고려해 야외 체험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각 숙소별 대강당 등 다목적시설에서 전통문화 공연 등 실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900여명이 대원들이 참여한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케이팝(K-POP) 공연을 비롯해 비석치기, 한복 공예 등 다양한 전통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전북도 도립국악원을 비롯해 전주시립예술단, 군산공고, 국악예술고 등이 참여해 알찬 문화 프로그램이 됐다.
체류 스카우트대원이 22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는 태권도 시범, 검무, 노상놀이야, 풍물단, 무용단 공연, 케이팝 댄스 등을 진행하는 한편, 화려한 전통의상인 한복과 춤으로 잼버리 대원들과 출연자들이 무대를 함께 만드는 즉석 무대도 연출됐다.
도는 전주시 등 체류지 6개 시·군을 비롯해 전북대 등 9개소 관계자들과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비롯해 식사 마련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과 소방인력·장비 등도 각각 파견돼 대규모 인원 집합에 따른 만일의 사태와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잼버리의 마지막 밤을 전북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과 전북의 문화 우수성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등이 실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잼버리 차기 개최국, 폴란드 대표단 전북 방문…전북도와 경험 공유

10일 도에 따르면 폴란드 그단스크시의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체 시장과 레제크 보나 포모르스키에 주의회 부의장 등 2027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전라북도를 방문했다.
이날 환담에서 김 지사는 대회 초기 제기된 일부 문제와 태풍 등 기상상황으로 2023 새만금 세계대회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12일 폐영식까지의 잔여 일정을 통해 대원들이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에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개최도시와 조직위원회간의 긴밀한 협업이 성공 개최의 필수 요건”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그단스크시가 오는 2027년 세계대회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많이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둘키에비체 시장은 “새만금 세계대회에서 각종 활동을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더욱 많은 체험이 이뤄지길 기대했었다”며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개최도시 단체장으로서 끝까지 청소년들에게 경험과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도지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김관영 지사와 알렉산드라 시장은 “잼버리 대회가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최도시간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상호 필요시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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