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오전 1시께 北 이동...아침까지 태풍 영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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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1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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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북한 강원도 원산시내 도로 사진연합뉴스
침수된 북한 강원도 원산시내 도로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1시께 휴전선을 넘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강화 북동쪽 50㎞ 육상을 지났다. 카눈은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9㎧(시속 68㎞)를 기록 중이며 시속 21㎞로 북서진 중이다.

카눈은 오전 3시 강화 북북동쪽 60㎞ 지점, 오전 6시 평양 남남동쪽 70㎞ 지점, 오전 9시 평양 남쪽 30㎞ 지점을 지나겠다. 정오께는 평양 서쪽 3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열대저기압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면 '태풍'이다. 이보다 세력이 약하면 '열대저압부'로 분류된다. 

오전 1시 기준 수도권·강원영서북부·충청북부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에 시간당 10∼20㎜씩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수도권과 충남서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20㎧(시속 70㎞) 안팎인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이날 아침까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이 계속되겠다.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남부해안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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