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36명이 사망했다고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가 전했다.
당초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진화 작업 중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입은 수십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특히 일부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우이 소방국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산불이 100% 진화됐다고 발표했으나 강풍으로 잔불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번졌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을 지나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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