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전북에 9건 피해 발생...평균 124.7㎜의 강우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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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8-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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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124.7㎜ 비 쏟아져…3개 시·군, 81명 사전대피 중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 부근의 한 도로에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사진완주군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 부근의 한 도로에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사진=완주군]

태풍 ‘카눈’은 전북에 124.7㎜의 비를 쏟아부으면서 총 9건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전북에는 평균 124.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전주에 169.8㎜를 비롯해 무주 168.0㎜, 장수 161.7㎜, 완주 160.7㎜, 김제 141.5㎜, 익산 138.5㎜, 진안 134.5㎜ 등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는 공공시설 5건, 사유시설 4건 등 모두 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임실군에서 전신주 및 통신주가 전도됐고, 지방도 717호선에서 도로사면이 붕괴됐다. 또한 임실 덕치초와 순창 순창초에서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순창에서 총 4건의 사유시설에서 피해가 일어났는데, 지붕파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실(118.3㎜)과 순창(90.6㎜)은 전북 평균 강우량에 미치지 못하는 비가 내렸지만, 강풍에 따른 피해가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개 시·군(군산, 김제, 무주, 익산, 장수, 임실, 순창)에서 251명의 주민이 사전대피한 후, 현재는 3개 시·군(군산, 김제, 무주) 81명이 태풍 상황을 고려해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10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대책본부 비상을 해제했으며, 곧바로 자세한 피해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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