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저녁 K-팝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모두 마쳤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143개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다시 전국 8개 시도로 돌아갔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을 열었다. 새만금 잼버리의 마지막 공식 행사다.
공연에는 아이브와 뉴진스, NCT드림, 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유닛그룹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9개 팀이 출연했다.
제6호 태풍 '카눈' 여파로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공연에는 143개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이 참석했다.
K-팝 콘서트에 앞서 공식 폐막을 알리는 폐영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가량 열린 폐영식에선 우리나라 스카우트 대원이 2027년 차기 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측 대원에게 세계스카우트연맹기를 건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국어와 영어로 잼버리 기간 대원들이 보여준 스카우트 정신과 꿈을 응원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 총리는 "참가자들은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남다른 책임감과 이타심으로 서로를 먼저 챙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이런 스카우트 정신은 세계인 연대와 협력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대원이 떠날 때까지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차례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부와 조직위는 버스 1400여 대를 동원해 원숙소가 있는 8개 시도로 실어 날랐다.
올해 잼버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카눈의 한반도 관통 예보에 따라 지난 8일 참가자 전원이 서울을 비롯한 8개 시도로 이동했다. 잼버리 공식 행사를 모두 마친 대원들은 12일부터 속속 고국으로 돌아간다.
다만 일부는 계속 남아 관광 등을 이어간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들의 숙소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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