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 올린 30대 남성 2명 검거...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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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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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살인예고 국가수사본부 긴급 화상회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살인예고글 관련 전국 시도청 수사 부장 차장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86
    ondolynacokr2023-08-06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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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살인예고글 관련 전국 시도청 수사 부장, 차장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검거돼 1명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총기 난사를 예고한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30대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내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화장품 매장에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는 제목으로 18명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일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통해 A씨 거주지인 경기 군포시 거주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3일 발생해 14명의 피해자를 낸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을 보고 일베 이용자 반응이 궁금해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게시글 작성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게임 대화창에서 "오후 2시 대전 (중구) 은행동 칼부림 간다"고 협박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충남 공주시 자택에서 검거된 B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도구)을 잃은 것에 화가나 칼부림 예고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불안감을 일으키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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