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광복군' 김준엽, 탄생 100주년 기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보경 기자
입력 2023-08-15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고려대, 25~31일 다양한 행사 마련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 김준엽 선생왼쪽사진고려대 박물관 대학기록실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 김준엽 선생(왼쪽) [사진=고려대 박물관 대학기록실]

광복절을 앞두고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준엽 선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선생은 1945년 한국광복군에 합류했으나 작전이 무산된 '마지막 광복군'이다. 김 선생이 총장을 지낸 고려대는 그를 기리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15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대는 오는 25일부터 31일을 '김준엽 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김준엽 기념 특별전'을 시작으로 '추모문화제', '김준엽 렉처', 인문학 콘서트 '고려대와 김준엽, 그리고 미래의 인문학' 등을 31일까지 연다.

일제 강점기인 1923년 8월 26일 평안북도 강계에서 출생한 김 선생은 1943년 일본군 학병에 입대한 이후 1944년 탈출했다. 이후 국부군계 유격대에 합류한다. 1945년 유격대에서 만난 조선인 출신 학병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중국 충칭에 도착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신인 미 전략사무국(OSS)과 합작해 국내진공작전 공작원으로 선정돼 특수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무조건 항복하면서 작전이 무산됐다. 김 선생에게 '마지막 광복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고려대 관계자는 "김준엽 선생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가르침을 후대에 이어가는 계기로 만들고자 매년 기념행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국민이 김 선생을 기억할 수 있게 국가보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름을 올리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