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학원가서 '흉기 난동' 40대 구속..."전봇대 긁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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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8-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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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수정 부탁드립니다 경찰 로고 DB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구 수성구 학원가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수성경찰서는 13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가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A씨(4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2시 15분께 학원 밀집 지역에서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걸어가는 학생 등 행인들을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특정하고 신고를 받은 후 약 8시간 만에 경북 성주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흉기 4점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전봇대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의심,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A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

김영수 대구수성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모방범죄 예방 등 비면식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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