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10일 예정이었던 개회식은 취소됐으며, 대회 시작도 당초 11일에서 12일로 하루 연기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에서 501팀, 1만여 명이 출전해 1600여 경기를 치른다.
경기장은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을 비롯해 축구공원, 알천구장,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등 다양한 곳에서 펼쳐진다.
또 폭염을 대비해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양한 팀들이 빠짐없이 스마트에어돔 경기장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마련했다.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있던 해외 자매우호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 2개 팀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경기가 치러지며 1차는 12일부터 17일까지, 2차는 19일부터 25일까지 풀 리그로 개최된다.
시는 폭염 속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대회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야외 축구장에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운영, 경기장 아이스박스 설치 및 물 공급 확대, 쿨링 브레이크 시행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올해부터 저학년(4학년 이하) 대회인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은 총 7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5월 4~7일까지 4일 간 일천구장에서 별도 대회를 진행했다.
시는 축구대회 동안 지역 숙박 업소는 물론, 시내 음식점과 상가 대부분이 누리는 이른바 ‘화랑대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매년 화랑대기 축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배출됐음을 큰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주시가 가진 모든 행정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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