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서 아파트 청약 접수자들이 서울로 몰리고 있다.
14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민간 분양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7월까지 분양한 전국 130개 단지에 39만8995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된 걸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5분의1 수준이며 작년 87만8752건보다 54.6%가 줄어든 수치다.
전국 청약 접수가 감소했지만, 서울 청약 시장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5개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는 13만1208건으로 작년 동기의 3.6배에 달했다. 이에 서울의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아져 평균 73.5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 뒤를 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충북이다. 청주에서 분양한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5만6596건의 접수가 몰리는 등 충북 전체 청약 경쟁률은 21.1대 1을 기록했다. 광주도 분양 물량이 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 7.8대 1을 기록했다.
그 외의 인천, 강원, 경남, 대전, 제주, 울산, 부산, 충남, 제주는 1순위 청약자가 줄면서 평균 경쟁률도 떨어졌다. 특히 경북은 7개월간 1명, 대구· 전남에서는 3명만이 청약에 나섰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제한이 없어지고, 분양가 상승이 빨라지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분양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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