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현재로서는 쿼드(Quad) 회원국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전했다. 한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던 쿼드 가입에 우회적으로 거절의 뜻을 나타낸 셈이다.
14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카밀 도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시일 내 쿼드의 공식 회원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며, 이는 쿼드 회원국들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쿼드는 중국 관련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회원국들 간 협조를 조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회원 가입을 신청한 "어떠한 국가도 알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쿼드는 미국 주도 하의 대 중국 견제 협의체로 미국을 비롯해 인도, 호주, 일본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한국은 쿼드 회원국은 아니지만 베트남, 뉴질랜드 등과 함께 쿼드를 한층 확장한 쿼드 플러스 후보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윤석열 정부 들어 쿼드 참여를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삼고 본격적으로 회원 가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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