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이 일본 열도에 상륙해 교통망을 마비시켰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 '란'은 이 일본 와카나마현에 상륙해 북쪽으로 경로를 이동 중이다. 태풍 란의 출현으로 와카나마현이 속한 간사이 지방은 항공편이 결항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란은 중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며 평균 풍속은 초속 25m다. 한국을 경유하지 않고 일본 삿포르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해안을 제외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란이 몰고 온 강풍으로 이날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공항의 항공편은 이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전면 중단됐다. 결항 편수는 800편이다.
일본 열차도 JR 서일본(서일본여객철도)은 산요 신칸센 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이 멈췄다.
강풍과 호우로 오사카와 효고현에서 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돗토리현은 호우 경계 중 가장 높은 5단계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현내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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