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
새로운 서울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16일 공개됐다. 8년간 사용한 기존 도시 브랜드 '아이·서울·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디자인 발표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시민, 개발에 참여한 디자인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은 물론 세계인에게 ‘서울’이 기쁨, 행복, 만족, 즐거움 등 다양한 마음이 모이는 도시로 기억될 서울시 새 도시 브랜드가 탄생했다"며 "세계인 마음속에 새겨질 한마디는 바로 ‘Seoul, My Soul’"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담은 브랜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만의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인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에 경쾌한 색상을 적용했다. 하트는 서울을 향한 마음이 모여 사랑으로 가득 찬 서울을, 느낌표는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서울을, 스마일은 즐겁고 매력으로 가득한 서울을 뜻한다.
아울러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브랜드에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시는 도시 이미지 브랜딩, 마케팅 등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새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만든다.
시는 'Seoul, My Soul' 영문 서체·스타일과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 '서울, 마이 소울'도 함께 개발했다.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신규 브랜드 전문자문단 이종민 위원장(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은 "기업이나 기관이 새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각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호응이 좋은 브랜드를 발전시켜 활용하는 것은 시민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기간을 단축해 브랜드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원석 같은 도시 서울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톱5 도시에 올려놓으려면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은 필수적"이라며 "서울의 정체성 '서울다움'을 담은 새 브랜드를 통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